■ 진행 :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민정훈 교수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
■ 구성 : 손민정 작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라이더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민정훈 교수와 함께 미 대선,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 조금 전에 권준기 기자의 리포트로 나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도 압승을 했습니다. 그러니까 투표 마감하고 5분 지나서 바로 승리를 선언해 버리더라고요. 혹시 예상하셨습니까, 이런 결과?
[민정훈]
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. 아무래도 그 이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5% 정도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거라고 나와 있었기 때문에 관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느냐, 지느냐 이 문제가 아니었고요. 얼마나 큰 득표 차로 이기느냐였어요. 왜냐하면 헤일리 전 UN대사가 계속 공화당 내, 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헤일리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만약에 예상보다 더 큰 득표율 차로 패배를 하게 된다면 이제 헤일리 후보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거든요.
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곳에서 정말 여론조사를 뛰어넘는 40%에 육박하는 득표 차로 승리하는 게 필요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했습니다마는 한 20% 정도 차이로 승리를 거뒀단 말이에요. 그걸 보고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생각보다는 득표율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, 생각보다 저조했다. 그렇기 때문에 헤일리 후보가 계속 레이스를 이어나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.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보도에 나온 것처럼 헤일리 대사가 패배한 다음에 지지자들에 대해서 연설을 하는데 굉장히 해맑은 모습으로 연설을 하고 슈퍼화요일까지는 경선을 지속하겠다, 이런 모습을 보여줬거든요. 그러한 맥락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
헤일리 전 대사가 졌는데 해맑을 일인가 싶기는 했는데 그런 배경이 깔려 있었다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. 그런데 뭔가 헤일리 대사에게는 약간 동아줄이 생긴 거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내가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. 그런데 공화당 자체 경선을 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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